긴 수험 기간과 스트레스를 견뎌내느라 고생하셨습니다.
이 말을 먼저 하는게 맞는 것 같아요.
대학은 또 다시 시작하는 큰 배움의 장이지만,
원하는 대학교 or 학과를 갔든 가지 못했든,
여러분들이 심신 모두 고생했다는 사실을 저는 알고있습니다.
설레는 마음과 두려운 마음이 공존하는 신입생을 위해
입학할 때 가지면 좋은 준비물과 마인드에 대해 알아보겠습니다.
[입학 전 준비해야 할 것들]
1. 가방
대학에서도 교재를 사용하는 것은 크게 변하지 않는데요.
물론 교수님에 따라 두꺼운 전공 서적이 아닌 출력물로 진행하는 경우도 있지만,
화장품, 필기구, 노트북 등등 여러가지를 챙기려면 가방은 필수겠죠
중 고등학생 때 처럼 백팩을 매셔도 좋고,
옷의 핏을 해치지 않는 심플하면서 포인트가 있는 토트백을 활용하셔도 좋습니다.
사진에서 알 수 있듯이, 손에 들고 다니니 옷의 핏은 살리면서
심플하고 튀지 않아서 데일리 룩과 편의성 둘다 잡을 수 있겠죠.
2020 패션 트랜드에서 토트백은 충분히 대학생이 개성을 살릴 수 있는 포인트입니다.
백팩도 싫고, 토트백도 과하다 싶으면?
위 처럼 화일 케이스를 사용하는 방식도 있습니다.
수업이 별로 없는날, 혹은 사물함을 신청해서 책은 두고 다니는 경우
간단한 필기구와 노트 정도를 챙길 수 있는 화일을 활용하면 좋습니다.
2. 노트북
노트북은 필수라고 할 것 까지는 없습니다.
하지만 어느 정도 여유가 되신다면 노트북 하나는 가성비 좋은 제품으로라도 사시는게 좋습니다.
대학에 입학해서 수업을 듣다보면 끝도 없는 과제에 시달리게 되는데요,
과제 진행에 사용하는 프로그램은 한글, 워드, 파워포인트, 프레지 등등 다양하지만
대학 주변의 모든 피시방에 그 프로그램들이 깔려있지 않습니다.
집에서 데스크 탑으로 하면 되는 것 아닌가요? 라고 할 수도 있죠.
하지만 모든 학생의 본가가 대학교와 같은 지역인 것도 아니며,
자취를 시작했는데 컴퓨터를 가지고 오지 않았거나,
기숙사에 산다거나, 통학거리가 두 시간이라던지,
만약 과제가 팀플(여러 명이 조를 이루어서 같이 진행하는 과제)이라면 ?
만나서 과제하는데 번거로움이 있겠죠.
또 여러분들이 학생회나, 총대 등 학과생활을 하다보면
수도 없이 파일을 수정하고, 서로 피드백해야 하는데 노트북이 없다면 어려움이 있습니다.
그리고 대학생활을 하면서 열심히 한 본인의 과제들.
여러분의 내게쓴 메일함에 복잡하게 뒤엉켜서 보관되고 있지는 않을까요?
노트북을 이용해서 과목별, 과제별로 정리한다면 나중에 취업할 때나 후배들에게 알려줄 때
사용할 수 있는 좋은 포트폴리오가 될 것입니다.
3. 토스 어플
음.. 요즘은 학생 때 부터 토스 어플을 자주 활용하시나요?
저는 토스 어플이 충분히 대중화 되었던 16학번이지만,
2학년이 될 때 쯤에야 토스를 깔았는데요
토스는 송금, 더치페이, 돈 관리등을 최초 1회만 인증하면
편하게 진행할 수 있는 어플인데 저는 그 당시 그 최초 1회도 귀찮아서
원래 깔려있던 공인인증서로 매번 송금했던 기억이 납니다.
대학교에 입학하게되면, 개강총회 종강총회 뒷풀이, mt 등등
잦은 술자리와 학과 행사에서 학생회 혹은 총대에게 참가비를 보내줘야 할 때가 있습니다.
학식먹을 때 한 명이 카드 긁고 더치페이하는 경우도 엄청 많구요.
이럴 때 보통 "토스로 보내줘~", "토스로 보낼게"
등등 토스를 자주 활용하는데 여러분만 설치되어있지 않다면 뭔가 도태되는 느낌이 들지않을까요?
아날로그 방식만의 장점과 감성을 무시할 수 없지만,
가끔은 혁신화된, 트렌디한 문화나 시스템을 따라가는 것도
여러분이 여러 방면에서 성장하고, 설렘을 느끼게 해주는 역할이 될 겁니다.
제가 사용하고 있는 토스카드 인데요,
단순히 어플 내의 편리한 송금시스템, 페이 기능도 괜찮고
저는 어느 카드를 쓰든 특히 이득볼 수 있는 혜택이 없어서
토스 어플과 연동이되는 토스카드를 사용합니다.
(이유는 그냥 이뻐서..트렌디해 보이려고..)
편의점이나 식당등에서 사용하다보면
사장님들이나 알바생이 이쁘다고 많이 물어보기도 해요
(토스카드는 토스 어플 내에서 무료신청&배송 해줍니다)
4. 에브리타임 어플
에브리타임은 대학생들이 가장 많이쓰는 어플 중 하나입니다.
여러분들이 수강신청을한 뒤 시간표를 보기위해 가장 많이 사용하고,
같은 대학교 학생들 끼리 일상,자유,질문 게시판 등이 있어서
학교의 분위기, 소통 등 많은 커뮤니케이션을 할 수 있습니다.
내가 지금 속해있는 한 집단의 분위기가 어떻고,
그들이 어떤 생각을가지고 있는지 안다는 것은 사회생활에서 중요한 자산입니다.
또 이 과목은 이래서 좋고, 이 교수님은 이런게 힘들고 등등 정보공유도 잘되구요.
-----------------------------지금부터는 대학을 입학하며 가지면 좋은 마인드에 대한 내용입니다----------------------
1. 인간 관계에 많은 미련을 갖지마라
초등학교에서 중학교를 걸쳐 고등학교에가기까지,
이사, 특목고 진학 등을 제외하면 엇비슷한 동네에 살다보니
계속 친구관계를 원활하게 유지하는 경우가 많은데요.
각기 다른 대학교에 입학하게되면서 자연스럽게 옛친구를 보는 빈도는 줄어들다보니,
대학교에서 새 친구를 사귈 생각에 많은 생각이 들 것입니다.
특별 성별, 나이, 학년을 떠나서 대학 생활을 하며 만나는 사람 관계에 너무 마음을 쓰지마세요.
냉정하게 말해, 저나 여러분들 처럼 대학교에서 만난 친구도 정말 소중하고
뭐하나 주어도 아깝지 않고 소중하죠. 맞습니다.
하지만, 개 중에 그 누군가는! 반드시!
대학교는 취업을 위한 곳이고, 나는 학점을 잘 받아야해!
라고 충분히 생각할 수 있다는 것이죠. 그들의 생각도 틀린 것이 아니에요.
여러분들은 진짜 친구라고 생각해서 같이 밥먹고, 연락하고 공부하고 지냈지만
그 친구는 어느날 말 없이 군대에 갈수도, 유학을 갈 수도,
혼자 토익학원, 자격증 학원, 전공 과목 공부, 유학 준비 등등으로
여러분에게 말 한마디 없이 서운해 질 수 있습니다.
그 외에도 여러가지가 있죠.
여러분들이 학과 행사, 대내 활동에 관심이 많다고 가정해볼까요?
학교에서 진행하는 공모전에 여러분은 몇 일, 몇 주의 시간과 노력을 갈아 넣어서 제출했습니다.
1주 뒤에 나온 결과는 낙선. 조금 아쉽지만, 그래도 좋은 과정이었다며 스스로를 달래봅니다.
그런데 항상 같이 다니던 무리의 한 명은 말 한마디 없더니,
여러분과 같은 공모전에서 2등 수상한 것을 인스타에 올렸네요.
물~~~~~~~론 축하해주고 친구인데 뭐 라는 경우도 있지만
제 주위 친구들을 보면 이런 일들로 시샘하고, 질투하고, 틀어지는 경우도 많이 봤어요.
누가 정답이다를 떠나서 각자의 가치관이 달라서 그런 것이겠죠.
본인이 같은 공모전에 참가했음을 말할 의무가 없는 것도 사실이고,
그래도 항상 붙어다니는 친구사이인데 그런 것도 얘기 안해주냐고 서운한 것도 사실이니까요.
위와 같은 일들은 학점, 자격증, 장학금, 공모전, 학생회 등등
다양한 분야에서 원하지 않은 타이밍에 찾아옵니다.
동기들에게, 선배들에게, 정을 주지 말라는 것도아니고 믿지 말라는 것도 아닙니다.
단지, 어떤 해프닝으로 관계가 틀어지거나 멀어졌을 때
상처 받지 않을 마음의 준비를 하라는 것 이에요.
상대방과 나의 관계에서 행동이나 말이 난폭했든, 예의 없었든, 서운했든, 그렇지 않든 간에
여러분들이 그 사람들에게 폐 끼친 것이 아니라면, 상처받을 이유도, 눈물 흘릴 이유도 없습니다.
되게 중요한 부분이에요. 꼭 기억하세요.
가끔은 뜨거운 마음보다 차가운 머리가 여러분들을 성숙하게 만들고, 좋은 결과를 야기합니다.
2. 학점은 챙기는 것이 맞다.
여러분들은 대학교를 왜 진학하셨나요?
그냥 남들 다 가니까 성적 맞춰서 가셨나요?
좋은 회사에 취업하기 위해서 가셨나요?
아니면 대학 그 자체의 의미, 깊이 있고 폭이 넓은 배움의 장에서
학습하기 위함인가요?
정답을 묻지는 않겠습니다.
하지만 취업을 위해서이든, 배움을 위해서이든 여러분들은 학점을 잘 따는게 맞습니다.
이건 정답이 있는게 아니라 확신이에요.
"1학년 땐 3.0만 넘겨도 잘받은거야 고생했어"
"야 신입생인데 술도 좀 먹고 즐겨야지 아싸되고 싶어?"
"공부만 하기에는 한 번 뿐인 스무살 너무 아깝지 않아?ㅜㅜ"
너~~~~~~무 좋은 말들이고 달콤한 말들입니다.
여러분들은 어른이 되었고, 사리분별을 할 줄 안다고 생각하겠지만
대학생활은 처음이기 때문에 선배, 혹은 인터넷에서 해주는 말들에
쉽게 현혹될 수 있어요.
하지만..
학과 행사 참여하면서, 술 마시면서, 충분히 학점을 잘 이수할 수 있습니다.
여러분이 대학에서 얻고자 하는게 취업인데,
수업을 결석하고, 과제 제출을 늦게하며, 시험을 망친다?
혹은,
학점은 중요하지 않아, 내가 원하는 수업을 들으며 지식을 쌓고싶어.
그런 분이 전날에 술을 먹어서 다음날 학교를 안가나요?
그럼 그 날 여러분의 머리에 쌓일 예정이었던 교양은 다 어디로 갔나요?
술을 먹지말고, 학과행사에 참여하지 말라는 것이 아닙니다.
우선순위와 중요도, 효율성을 잘 생각하세요.
여러분은 그 누군가보다 분명 더 어른스럽고, 우월할 것이라 믿습니다.
스스로 자존감을 높이세요.
내일 수업에 발표를 맡으셨다면, 어제 술자리에 갔으니 오늘은 조금 참고 발표준비를하세요.
그리고 내일 발표를 잘 끝내고 스스로에게 술이라는 보상을 주면 되잖아요.
주말까지 제출인 레포트가 있다면, 평일에 조금씩 작성해두세요.
그러면 불금에 달려도, 토요일 오후에 일어나도, 마무리할 수 있잖아요. 귀찮고 막막해서 포기하는게 아니라요.
신입생분들, 당장 1학년 1학기인 3,4,5월에 맨날 술먹고 놀고하면
사교성도 생기고, 캠퍼스 라이프도 더 잘 누릴 수 있을 거에요.
하지만, 그 횟수를 조금 줄인다고해서 아무도 여러분들을 아싸로 만들지 않습니다.
어제 한 번 안간 술자리에서의 해프닝이 그 정도로 궁금하고,
내가 그 자리에 없어서 도태되는 것 같고 불안해서
오늘 술자리에 간 뒤에 내일 오전 수업을 못가고 과제제출이 늦었다면
그냥 평생 그렇게 사시면 됩니다. 딱 거기까지인 사람인 것이에요.
한 문장으로 요약한다면,
여러분은 "배움의 장소인 대학교에서 지나치게 사교만을 추구해서 술마시다가 학점관리도 못하고, 스스로 나태해져버렸으며 대학에서 만난 친구는 나를 얕게 생각해서 조금이라도 같이 안놀아주면 나를 왕따시킬꺼야라는 피해의식과 불안감속에 찌들어사는 사람" 정도가 되겠네요.
말이 너무 거칠고 모질었나요?
가끔은 불쾌하고, 기분나쁜 한 문장이 여러분들을 생각에 잠기게 할 수도, 뒷통수를 한대 탁! 하고 칠 수도 있어요.
내가 해야 할 때와, 참아야 할 때를 잘 구분해서
아무도 책임져주지 않는 내 인생, 내 시간을 관리하고
가끔 나가는 술자리에서 위트있고 재미있는 사람으로
학과에서 학점 좋고 후배들에게 잘 알려주는 엘리트 선배로,
매사 꼼꼼하고 애살있어서 믿고 지낼 수 있는 후배로,
지낼 수 는 없을까요? 2년 뒤, 3년 뒤 본인의 모습을 생각해 보기를 바랍니다.
저도 공부를 그렇게 썩 잘하진 않았지만, 이런 말을 본 적이 있습니다.
"야 내가 너보고 수능 무조건 잘보라고 하는 건, 니 꿈을 응원하는게 아니야 너 뭐하고 싶은지도 모르겠다며.
근데, 공부를 잘 해놓으면 나중에 니가 하고싶은게 생겼을 때 선택권이 생길거야. 분명히"
같은 맥락입니다.
여러분들이 당장 공무원 준비를 할지 자퇴하고 스타트업 기업을 차릴지 아무도 모르죠.
하지만 보험이라고 생각하세요.
학점을 잘 따놓는다면 여러분들에게 득이되면 득이 되었지, 절때 해가 되지 않습니다.
나중에 하고싶은 것이 생겼을 때 (편입, 취업, 전과 등)
분명 여러분들이 일주일에 한 두 번 참았던 그 시간들이 어떤 면에서도
아주 조금이라도, 여러분에게 선택을 줄 거에요.
그 외에도 궁금한 것이 있거다 이견이 있다면
댓글로 소통했으면 합니다.
오늘 하루도 고생하셨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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