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대의 자화상/대학생활백서

브런치 작가신청 합격 후기 - 한 번 만에 붙으셔야죠 ? (현실적, 꿀팁)

웅셀 푸코 2022. 4. 16. 22:4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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거두절미하고 본론으로 들어가볼까요? 앞 글에서 말씀드렸듯이, 브런치에서 사람들에게 보여지는 글을 작성해서 발행하기 위해서는 '작가' 신청을 통해 작가가 되어야만 합니다.

브런치 작가 신청 합격을 하기위한 과정은 아래와 같습니다. 우선 하나씩 읽어보시면서 전체적인 과정을 훑어보시죠.

1. 작가님이 궁금해요.
작가님이 누구인지 이해하고 브런치 활동을 기대할 수 있도록 알려주세요. (300자 이내)

2. 브런치 활동 계획을 알려주세요.
브런치에서 발행할 글의 주제나 소재, 대략의 목차를 알려주세요. (300자 이내)

3. 작성한 글 첨부
작가의 서랍에 있는 글 or 본인이 타 플랫폼 등에서 작성한 글 첨부(최대 3개)

4. 활동하고 있는 SNS나 홈페이지 첨부

4단계로 구성된 브런치 작가 신청은 생각보다 어렵지 않아 보입니다만, 많은 분들이 합격의 달콤함 보다는 불합격의 씁쓸한 감정을 많이 느끼게 되시죠. 그렇기에 더더욱! 한번만에 브런치 작가 신청 합격한 저의 후기를 보시면 도움이 되지 않을까요...ㅎㅎㅎ^,^

1. 작가님이 궁금해요. (300자 이내)

여러분들이 어떤 사람이고, 앞으로 브런치 활동을 어떻게 하고싶은 지에 대해서 300글자로 녹여내는 과정입니다. 어떻게 써야 할 지에 대해서 정답은 없습니다만 오답은 명백히 존재합니다. 

왜 여러분들 학력, 이력을 줄줄 쓰시는 지...?

300자는 생각보다 짧습니다 여러분. 당연히 이 글을 읽으시는 독자분들의 수상경력, 학력, 전공, 이전 직장은 여러분들의 소중한 이력이죠. 하지만 카카오 브런치 담당자가 수 만명의 작가 신청 글을 읽는데 "저는 현재 OO전자 부장으로 일하고 있습니다. 학교는 SKY대에서 OO전공을 했고, 학창시절에는 학생 대표도 하고 동아리 회장도 하고...."같은 문장이 있으면 뒤에 글을 아무리 잘 써도 불합격 통보를 할 확률이 매우 높아질 거에요. 여러분들이 담당자라도 글을 읽는 사람을 배려하지도 않고 자기가 쓰고 싶은 글만 일기 쓰듯이 쓰시는 분들을 작가로 모시지는 않을 것이에요.

지나친 컨셉이나 본인의 아이덴티티는 조금은 숨기셔도...

"안녕하세요~!! 제가 누구냐구요? 저는 100,000팔로워 작가가 될~..."
"인생은 B(irth)와 D(eath) 사이의 C(hoice)라고 생각합니다..."

제가 조금 과장해서 표현했지만 실제로 위 수위보다 약간 낮은 수준으로 컨셉을 잡고 자기 소개를 하시 거나 너무 뜨거울 정도로 열정을 표출해주시는 분들도 계세요. 브런치에 있는 많은 글들을 읽어보시면 아시겠지만 그렇게 "뜨겁다"라는 생각이 드는 글들이 그렇게 많지는 않습니다. 여러분들의 소개는 곧 독자분들이 여러분들의 글을 읽으면서 느끼는 여러분들의 첫 인상이기도 합니다. 

그래서 푸코님은 어떻게 작성하셨나요?

"내 인생에 파도가 좀 많아"
전교 3등이었던 저는 두 번의 가출과 함께 인생이 송두리 째 바뀌었어요. 집을 나와 고시원에서 살던 17살 아이가 리스펙 받는 대학교 학생회장이 되기까지 얼마나 많은 사건들과 굴곡이 있었을까요? 과거의 저와 같이 방황하는 이들에게는 쉬어가는 길을, 현재의 저와 같이 목표를 향해 달려가는 이에게는 가속할 수 있는 길을 알려주는 이정표가 되기 위해 글을 써왔습니다. 혼자만 품고 있기에는 너무 아쉬워서 공유하고 싶어요. 

저는 위와 같은 느낌으로 자기소개를 작성했어요. 
여러분들에게 제가 쓴 자기소개를 똑같은 폼으로 따라쓰라는 얘기를 하고싶은 것은 아니에요.
그냥 작가가 누구인지 궁금해 하게 만들고, 어떤 글을 쓰고 싶은지 어렴풋이라도 알 수 있게 쓰는 자기소개가 어떤 건지 보여드리고 싶었어요. 다른 분들의 합격후기도 참고하셔서 좋은 글 쓰시기 바라겠습니다.

2. 브런치 활동 계획을 알려주세요. (주제나 소재, 대략의 목차)

말 그대로 여러분들이 앞으로 작가로서 쓰게 될 글들의 주제, 소재, 목차 등에 대해서 설명하시면 됩니다. 크게 팁이랄 건 없지만 아무래도 브런치 작가신청 합격 확률을 높이려면 '그들이 원하는 글'을 쓰려는 모습을 보여주면 좋겠죠.

브런치 작가들의 글을 읽어본 적 있으신가요? 이미 포화상태인 에세이, 감성 글이라던지 홍보성이 짙은 글, 그날 그날 나의 일기와 같은 글들은 딱히 매력적으로 보이지도, 작가가 승인된다하더라도 브런치와 작가가 서로 윈윈하기 힘들다는 인상을 남길 수도 있습니다. 설령 여러분들이 작가가 된 '이후'에는 어떤 글을 쓰셔도 무방하나, 작가를 신청하는 과정에 있어서 만큼은 신선해 보이는 타이틀의 주제와 목차를 가져오면 좋겠죠.

저 같은 경우에는 '쉽고 맛있게 철학 요리하기', '나는 중학생 때 집을 나왔다.' '전교 3등에서 전교150등까지' 등 진짜 무슨 메시지를 전달하고 싶은지는 나중에 글로 쓰면 되니 사람들이 궁금해 할 수 있는 제목들로 네이밍했습니다.

실제로 작가 신청을 할 때에는

1. 제목: 쉽고 맛있게 철학 요리하기
  1) 철학 요리를 위한 재료사기 - 철학이란 무엇이며 왜 우리 삶에 필요한가?
  2) 철학 손질하기 - 철학을 맛있게 먹기 위해 필요한 우리의 자세
  3) 철학 요리하기(1) - 달리는 열차 딜레마, 당신이라면?
  4) 철학 요리하기(2) - 사랑이란 무엇이며 어디까지 인가?
  5) 철학 요리하기(3) - 언어의 마술: 퍼스널 브랜딩과 연관지어서

등 과 같이 목차를 넘버링하여 제출했습니다 :) 보기에도 좋고 미리 작품을 구상하고 있는 사람이라는 이미지가 생길 것 같지 않나요? 아님 말구요...ㅎㅎ

3. 작성한 글 첨부
작가의 서랍에 있는 글 or 본인이 타 플랫폼 등에서 작성한 글 첨부(최대 3개)

작가의 서랍 글에 미리 써두었던 '좋은 기획을 한다는 것(1) - 디테일을 잡아라!'를 첨부했습니다.

https://brunch.co.kr/@e3acf0afac6243f/2

 

좋은 기획을 한다는 것(1) 디테일을 잡아라

공모전, 학생회, 프로젝트 및 행사를 기획하고 제안하는 모든 이들에게. | 기획안이란? 기획안(企劃案, project document)이라는 것은 조직에서 진행하고자 하는 일에 대한 구체적 계획 수립과 그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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좋은 양질의 글을 쓰셨다면 이왕이면 세 개 다 첨부하시는 것도 나쁘지 않을 듯 합니다만 다채로운 매력을 보여주기 위한 여러 분야의 글들 보다는 여러분들의 전문성이나 정체성을 확실히 보여줄 수 있는 비슷한 결의 글들을 첨부하시는 것을 개인적으로는 추천드리겠습니다! (필수는 아니에용)

 

4. 활동하고 있는 SNS나 홈페이지 첨부

개인 Skill과 학생회장 경험, 학부생 시절 경험, 자격증 합격 수기 등을 가끔 써내려왔던 개인 네이버 블로그 주소를 첨부했습니다.

https://blog.naver.com/ung4778

 

예술과 철학, 그리고 기획을 담다 : 네이버 블로그

ENTJ 기획과 마케팅에 관심이 많은 취준생입니다 :) 워라밸보단 명예와 일, 그리고 열정을 좇습니다. 배우고 싶은게 많아 다방면에 관심이 많습니다. IT, 마케팅, 기획, PM, 비서분들 컨택환영합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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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NS는 여러분들이 5k~10k(팔로워가 5천명~만명)이상의 전문분야 인플루언서가 아니라면 저는 SNS주소를 첨부하는 것을 딱히 추천드리진 않습니다.

어찌되었든, 오늘은 브런치 작가 신청 후기 겸 브런치 작가 신청 합격 방법에 대해 수기를 써보았는데요. 팁이라고 나름 분석해서 작성했지만 언제까지나 매우 편협하고 주관적인 제 경험에 의존한 인사이트일 뿐이니, 다른 분들의 소중한 합격후기와 여러분들의 필력을 잘 녹이셔서 작가 합격하셨으면 좋겠습니다 ^^

 


https://brunch.co.kr/@e3acf0afac6243f

 

박성웅의 브런치

기획자 | 참신한 아이디어를 기반으로 한 디테일한 기획에 예술과 철학을 한 방울 떨어뜨리는 열정적인 작가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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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가가 되신 분들, 작가를 희망하시는 분들 등 제 브런치에 놀러오셔서 댓글 주시면 연락드리겠습니다 :) 부담감 없이 편하게 다가와주세요. 그럼 굳 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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