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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시 면접 팁] 영어교육과 수시 면접, 영어영문과 수시 면접 합격 후기 A to Z, 비서학과 면접 후기

웅셀 푸코 2020. 5. 30. 02:3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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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범대학교를 준비하는 것 치고는 내신이 많이 약한 게 팩트입니다.

 

교내, 교외 활동으로는

1) 초, 중, 고등학교 내내 반장 역할 수행

2) 부산대사대부고 에서 여름학기 (영어교육) 한 달간 진행

-영어 원서를 토대로 학생이 ppt를 만들어와서 발표하는 플립 러닝 수업

3) 교내 봉사동아리 회장

-독거 노인(홀몸어르신) 가정에 방문해 말 벗, 봉사 

-겨울에 직접 김치를 담가 홀몸어르신에게 전달

4) 중앙대학교 간이 논술대회 2등

5) 교내 영어말하기대회 2등

6) 교내 학교폭력 방지 글쓰기 1등 

7) 지리산 천왕봉 등반

 

정도였습니다. 크게 뭐 없네요 돌이켜보니...

 

이제 학교, 학과 별로 수시 면접 후기를 알려드리겠습니다.

 

 

 

면접 방식 : 1대1 면접

면접 분위기

1) 인서울 대학교는 아니지만, 해당 지방 사립대학교 중 명문이라 그런지 다소 삼엄한 분위기

2) 면접관 두 분께서 교대로 질문

질문 내용 & 답변

1) 영어영문과에 왜 지원했나요?

- 영어공부를 한 것은 초등학교 4학년부터 6학년까지 다녔던 영어학원에서 배운 것이 끝입니다.

하지만 그 학원에서 수업을 진행했던 원어민 선생님과 꾸준히 연락하고, 만나며 

관계를 이어나간 것이 영어에 대한 관심과 흥미를 느끼게 했습니다.

성인이 되면서, 

취미로서 가졌던 영어에 대한 관심을 학문으로 배워보고자 지원했습니다.

2) 학창시절 어떤 방식으로 공부했었나요? 꼭 영어가 아니더라도 괜찮습니다.

- 제 공부 방법을 한 마디로 표현하자면 '독학'이었습니다.

학원을 다니거나 과외를 받는 학생들의 방식을 틀렸다고 말하는 것이 아니라,

제가 고등학교를 졸업하고 대학생이 되었을 때, 취업을 하고 난 뒤에도 공부는 끊임없이 하게 될 텐데

결국 혼자, 평생을 해야 하는 공부를 학창 시절부터 남이 떠먹여 주는 방식이 아니라 저 혼자 하는 연습을 했습니다.

이론을 스스로 정독하고, 문제를 풀면서 이론을 활용하며 저 만의 풀이 방식을 만들어 내는 과정은 매우 흥미로웠고

앞으로 살아가면서 학업 외에도 문제를 해결해 나갈 수 있는 자신감과 논리를 얻었다고 생각합니다. 

 

 

 

면접 방식 : 4인 1조 단체 면접

면접 분위기

네 분의 교수님께서 각자 개인 노트북으로 면접자의 자기소개를 보시면서 진행되었습니다.

여자 두 분, 남자 두 분이 계셨고 남자 한 분은 외국인이셨습니다.

앞서 면접을 보았던 사립대 영문과보다는 편한 분위기라고 말씀드릴 수 있을 것 같아요.

질문 내용 & 답변

1) 학생들 기준 왼쪽에 있는 분부터 왜 불어교육과를 희망하는지 짧게 얘기하세요.

- 불어와 교육에 대한 관심입니다.

제가 다니던 고등학교에서는 제2 외국어로 불어를 가르치지 않아 일본어를 공부했지만,

일본어 선생님께서 일본 드라마와, 가요를 통해 흥미를 유발하는 교육 방식은

저에게 큰 충격을 주었고 제 2외국어 교육방식에 대해 관심을 가지게 되는 계기가 되었습니다.

프랑스에 살아본 적이 없어 현지 문화와 언어 자체에 대한 이해도는 낮지만,

불어와 제 2외국어 교육방식에 대해 많은 고민과 생각을 하며 공부를 해왔습니다.

더 크고 깊이 있는 교육의 장인 P대학 불어교육과에서 깊이 있는 불어 공부와 프랑스 현지에 대한 이해,

교육 방식에 대한 역량을 키우고 피드백받고 싶어 지원했습니다.

 

 

 

- 당시 영어교사가 목표였던 나에게 가장 적합한 학과

그런데 정시를 노렸던 저여서 내신 등급이 사범대에 진학하기에는 많이 모자랐습니다.

그래서 진학사 어플라이에 제 내신 성적을 대입했을 때 합격 확률은 5% 미만이라고 나왔습니다.

면접 방식 : 4인 1개 조 단체 면접

면접 분위기

교수 네 분께서 번갈아가면서 질문.

전체 질문 하나를 던지고 그에 대한 답변에 따라 추가 질문을 하시는 분도 계셨고

추가 답변 없이 나가는 지원자도 있었음.

질문 내용 & 답변

1) 아마 영어교사가 되기 위해 지원했을 것이라 생각이 됩니다.

왜 영어교사가 하고 싶은지 생각 나는 학생부터 솔직하게 대답해주세요.

- 초등학생 때, 영어학원에서 원어민과 수업을 2년 정도 했었습니다.

단순히 단어를 외우고, 문법을 공부하는 것이 아니라

영어를 뱉는 입과 알아들을 수 있는 귀가 트이는 과정이 너무 즐거웠습니다.

중학교에 진학하며 학원은 다니지 않고 혼자 영어에 대한 지속적인 관심을 가지고 공부해왔습니다.

영어공부를 하는 주위 학생들을 둘러보면, 힘들어하고 스트레스를 많이 받는 것을 보았습니다.

저는 그 이유가 재미없는 영단어 암기와 문법 공부 때문이라고 생각했습니다.

즉, 저는 영어에 대한 깊이 있는 공부를 하고 싶어서 뿐만 아니라, 

어떻게 해야 사람들이 효율적으로, 재미있게 영어공부를 할 수 있을지 고민하고, 발표하고, 피드백받고 싶어서 

영어교육과에 지원했습니다.

2) 다들 영어에 관심을 갖게 된 계기에 중점을 많이 두었네요.

혹시 교사에 대한 본인만의 철학이 있는 학생이 있습니까?

- (나머지 학생은 답변 안 하고, 저만 했습니다.)

맡고 있는 과목을 떠나서, 저는 교사의 꽃은 '담임 선생님'이라고 생각합니다.

내가 '잘'아는 것을 어떻게 '잘' 가르치는 가? 에 대한 역량도 교사가 가져야 할 덕목이지만,

앞으로 미래를 이끌어갈 어린 학생들을 어떻게 지도할지, 

방황하는 학생들이 있다면 어떻게 회유할지,

과목에 대한 내용과 더불어 앞으로 인생을 살아가면서 어떤 것이 중요하고,

어떤 것이 옳은 것인지 알려줄 필요가 있다고 저는 믿습니다.

지식에 대한 '교육'뿐만 아니라, 인성과 인생에 대한 '훈육'도 함께 하는

담임 선생님이, 저는 교사의 꽃이라고 생각합니다.

합격 후기

- 합격 확률 5%였던 제가 보수적인 사범대학교 영어교육과에 합격한 이유는 

면접이라고 말씀드릴 수 있을 것 같아요. 

제 담임선생님과 국어 선생님께서는 아마 면접에서 두 번째 질문에 혼자 대답을 하고,

교사의 꽃은 담임이라는 말을 한 것이 가장 큰 가점이 되지 않았을까라고 예측하셨습니다.

면접으로 내신을 뒤집은 케이스라고도 할 수 있겠죠?

 

아래부터는 하향지원 혹은 제가 크게 관심을 가지지 않은 곳들이라 간단히 작성하겠습니다.

 

 

 

질문 1) 생활기록부를 보니 영어에 꾸준히 관심을 가지고 있는 게 보이는데 이유가 있나요?

답변 

K대학 영어영문과의 경우, 조사를 해보니 학부에서 상위 10%에 들면 교직이수를 할 수 있는 것으로 알고 있습니다.

영어에 대한 소양과 지식을 열심히 쌓음과 동시에 교직이수를 해 최종적으로는 임용고시에 도전 후

영어교사가 되는 것이 제 목표입니다.

질문 2) 학생이 말하는 것과 제스처, 표정 등을 보아하니 상당히 달변가인데,

여러 학교에 합격하면 우리 학교에 올 생각이 있나요? (달변가라는 말을 이때 처음 들어봤습니다.)

답변

당연합니다. 제가 k대학과 영어영문과에 관심이 많다 보니 말씀을 드린 것들에 자신감이 붙은 것 같습니다.

혹시나 자신감이 자만감으로 비치지는 않았나 걱정입니다.(웃음)

(면접이 끝나고 나가며) 개강하면 뵙겠습니다.

면접관 : 하하하! 학생 물건이네(Zzz)

후기

교수님 두 분께 두 명의 학생이 들어가 질문과 대답을 교대로 했었는데, 제 옆에 학생분이 너무 땅만 보고 말씀하시고

대답도 버벅거리셔서 오히려 제가 상대적으로 빛이 났던 것 같기도 합니다.

자만감과 경솔함으로 비치지 않는 선에서 (소위 말하는 깝죽거리고, 가벼워 보이지 않는 선에서)

자신감을 표출하고 분위기를 띄워 면접의 분위기를 제가 리드해 나간 케이스입니다.

(나가면서 개강하고 뵙겠습니다 <<이 멘트 함부로 따라 하지 마세요)

 

 

 

질문 1) 평소에 본인 취미가 있다면 자유롭게 얘기해보세요.

답변

저는 팝송 듣기와 미국 드라마를 자주 보는 편입니다.

팝송의 경우 다소 우울할 수 있는 발라드를 자주 듣고, 드라마의 경우 'Friends' 같은 어덜트 코미디를 좋아하는데요,

단순히 감성과 재미를 위해 듣는 것이 큰 비중을 차지하긴 하지만

비트가 신나서 듣기만 하는 음악과 달리 우울한 팝송은 그 음률에 묻어있는 감정에 좀 더 몰입하기 위해

영어 가사를 외우고, 해석하는 습관을 하다 보니 자연스럽게 리스닝과 어휘가 늘어나는 결과를 얻었고,

미국식 조크와, 농담이 많이 나오는 Friends 같은 드라마를 통해 영어권 국가의

문화와 사상에 대해서 자연스럽게 체득할 수 있는 계기가 되었습니다.

후기

이미 앞서 본 면접들이 임팩트가 크고 너무 잘 보고 나온 것 같다고 스스로도 확신이 들어 

크게 관심도, 기대도, 간절함도 느끼지 못한 면접이라 그냥저냥 편하게 보고 나온 것 같습니다.

여러분들이 생각하는 흔한 면접 분위기와 질문이 오고 갔고 취미에 대해서 구술할 때도

흔히 나오는 대답인 음악 감상을 얘기했지만 차별화를 두기 위해 그 취미가 어떻게 나를 발전시켰는가?

에 대해 얘기했습니다. 

 

 

 

질문 1) 비서의 특성상 남자보다는 여자에 대한 수요가 훨씬 많은데 어떻게 생각하나요?

답변 1) 사전에 통계를 보았을 때도 확실히 기업에서 요구하는 비서의 인재상은 여자가 압도적으로 많았습니다.

하지만 여자 CEO의 비서, 일반 기업 수행비서, 혹은 비서실장 등 위치에는 남자 비서가 항상 존재했다는 것도 봤습니다.

적은 TO이지만, 4년제 대학교 중 비서학과는 이화여대와 P대학 밖에 없으며,

이화여대는 남자 학생을 뽑지 않으니 P대학의 비서학과 남학생으로 졸업하여 더욱 차별화된 스펙(경영, 회계 등)을

쌓아서 나간다면 더 맥시멈이 높은 비서로 입지를 굳힐 수 있을 것이라고 생각합니다.

 

질문 2) 학과 이름이 그냥 비서학과가 아닌 '국제'비서학과인데 입학 후 필요한 자질에는 무엇이 있을까요?

답변 2) 최근 2~3년간 뉴스에서 동향을 살펴보면 '세계화'라는 단어가 자주 등장하는 것을 보았습니다.

많은 기업과 조직이 세계로 발을 뻗기 위해 노력 중이라고 생각을 하는데요,

기업을 이끄는 최고경영자 및 임원들이 세계로 나가기 위해 노력하는 데는 외국어가 필수라는 생각이 듭니다.

그분들을 보자 하는 비서 또한 경영, 비서학뿐만 아니라 외국어에 대한 지식이 필요하다는 생각이 듭니다.

 

질문 3) 그러면 영어로 자기소개를 한 번 해볼까요?

답변 3) 영어 자기소개를 준비하지 못해 뉘앙스가 어색한 문장들이 몇 개 있는 것을 양해주십시오.

저는 누구이고, 활동적인 성격과 말하기에 자신감이 있는 것이 강점입니다.

다른 학생에 비해 영어 자기소개가 미숙할 수는 있지만, 제 열정과 자신감을 보고 뽑아주시면 감사하겠습니다.

등등..이라는 내용을 영어로 구술했습니다.

영어 교육과와 영어 영문과에서 영어 답변을 시킬 줄 알고 준비했었는데, 

마지막 면접에서 예상치 못하게 영어 질문이 나와서 당황했습니다. 그래도 표정을 안 흩트리려고 노력하여 발표했습니다.

 

질문 4) 다른 학교 어디 어디 지원했나요?

답변 4) P대 불어교육과, S대 영어교육과, K대 영어영문과, etc.. 말씀드렸습니다 솔직하게.

질문 5) 지원한 학과와 대답하는 스킬 등을 보아하니 붙여줘도 안 올 것 같은데, 진지하게 올 생각이 있나요?

답변 5) 여기서 20분이라는 시간 동안 최대한 저를 표현하려고 했지만, 아직 저는 보여드리지 못한 많은 열정과

매력을 가지고 있는 학생입니다. 여기서 보여드린 20분이, 앞으로 4년 동안 이어져 저도 발전하고

교수님들께서도 만족하는 시간이 되었으면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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쓰다 보니 너무 긴 글이 되었는데요, 저보다 스펙과 내신이 훨씬 좋은 학생들에 비해

모든 수시 전형을 면접 전형으로 보면서 6개 학과에 모두 합격을 했었습니다.

 

변수를 노리기 위해 면접 전형을 넣어 준비했다기보다는,

원래 말하는 것과 남들 앞에 서는 것에 익숙하고, 자신이 있어서 면접 전형을 넣는 게 무조건

유리할 것이라고 생각했습니다. 모험을 좋아하기도 하고요.

 

본인이 선택한 학과에 대해 파악하는 것은 기본이고,

여러분들이 성격과 장점 등을 어떻게 매력적으로 포장하여 표현할 것인지, 다른 학생들과 어떤 차별화가 될 것인지와

여러분의 단점을 숨기지 말고, 어떻게 극복했는지 혹은 장점으로 변화시켰는지 소신 있고 자신감 있게 녹여낸다면

좋은 결과가 있을 것이라고 확신합니다.

 

저는 문과 특성상 학교의 네임밸류를 보았다면 P대학(국립) 불어교육과를 가는 게 이상적이었고,

학과 자체의 비전과 인식을 보았다면 S대학(사립) 영어교육과를 가는 게 이상적이었지만,

앞서 말씀드린 것처럼 임용고시라는 마라톤을 달려 학생들을 가르치고 올바른 길로 인도하는 교사가 되는 것도 좋지만,

좀 더 다양한 분야를 배우고, 다양한 활동을 하면서 미래를 개척해나가고 싶은 욕심에

현재는 비서학과에 재학 중입니다.

 

p대학 비서학과 재학

 

 

복수전공은 경영학을 배워서 인사, 마케팅, 금융 등에 대해 재밌게 배우고 있고,

앞으로 인사, 총무, 비서 쪽에 중점을 두어 학업을 이어나가 취업할 예정입니다.

 

혹시나 면접과, 학과 선택, 진로 고민 등

무엇이든 궁금한 게 있다면 아래 프로필 참고하여 연락 주시거나, 댓글 남겨주시면 감사하겠습니다.

좋은 하루 보내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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